공지사항

"한 해 34만 톤 수준 쌀 수입 확대 검토"'수입차 안전 시험 완화' 카드도 논의 중'2차 관세 협상' 때 방위비 거론 피할 듯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3일 도쿄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2차 관세 협상을 앞둔 일본 정부가 '미국산 쌀 수입 확대'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관세 무역 장벽으로 지적됐던 수입차 안전 기준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일미군 분담금 문제는 관세와 별도로 협상할 방침이다. 쌀 자동차 규제 완화한 일본 남성이 지난 14일 도쿄의 한 식당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을 밥솥에 넣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쌀 수입 확대는 최근 일본 정부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협상 수단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 문제 삼았던 품목인 만큼, 한 해 34만 톤 수준인 쌀 수입량을 늘려 미국을 달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장관급 1차 관세 협상 때 깜짝 등장해 농산물 무역 장벽 폐지를 압박하기도 했다. 쌀 수입 확대가 일본 쌀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할 가능성도 고려됐다. 일본은 이상 고온 및 유통망 문제 등의 이유로 약 10개월간 소비자 쌀값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한 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 쌀 공급 확대가 가격 하락을 유도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수입차의 충돌 사고 성능 시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특히 연간 판매 대수가 적은 모델에 한해 실물 차량 시험을 생략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는 수입차 시험 과정이 수개월 이상 걸려 비관세 장벽 역할을 한다고 불만을 터뜨려 온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안보·무역 연계 사리에 맞지 않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다만 일본 내 반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올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쌀 농가의 저항이 예상돼 일본 정부로선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쌀 수입 확대 조치가 다른 농산물로 확산하거나, 수입차 안전 규제 완화로 사고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불안감도 있다. 실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조심스러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일본 NHK방송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먹거리의 안전을 양보하는 일은 없다"며 관세 협상을 되레 일본 농"한 해 34만 톤 수준 쌀 수입 확대 검토"'수입차 안전 시험 완화' 카드도 논의 중'2차 관세 협상' 때 방위비 거론 피할 듯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3일 도쿄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2차 관세 협상을 앞둔 일본 정부가 '미국산 쌀 수입 확대'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관세 무역 장벽으로 지적됐던 수입차 안전 기준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일미군 분담금 문제는 관세와 별도로 협상할 방침이다. 쌀 자동차 규제 완화한 일본 남성이 지난 14일 도쿄의 한 식당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을 밥솥에 넣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쌀 수입 확대는 최근 일본 정부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협상 수단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 문제 삼았던 품목인 만큼, 한 해 34만 톤 수준인 쌀 수입량을 늘려 미국을 달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장관급 1차 관세 협상 때 깜짝 등장해 농산물 무역 장벽 폐지를 압박하기도 했다. 쌀 수입 확대가 일본 쌀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할 가능성도 고려됐다. 일본은 이상 고온 및 유통망 문제 등의 이유로 약 10개월간 소비자 쌀값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한 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 쌀 공급 확대가 가격 하락을 유도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수입차의 충돌 사고 성능 시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특히 연간 판매 대수가 적은 모델에 한해 실물 차량 시험을 생략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는 수입차 시험 과정이 수개월 이상 걸려 비관세 장벽 역할을 한다고 불만을 터뜨려 온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안보·무역 연계 사리에 맞지 않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다만 일본 내 반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올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