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중구 보문산에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대전시가 추진 중인 ‘보물산(보문산 개발) 프로젝트’가 대규모 ‘워터파크·숙박시설’ 등 핵심 내용이 빠진 채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 보문산에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오월드 주변에 가족 친화 체류형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조성해 보문산 일대를 ‘체류형 관광단지’로 만든다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계획은 사실상 앙꼬 빠진 ‘전망대·케이블카 사업’으로 전락했다.민간 사업자 유치에 실패한 대전시는 시비와 대전도시공사의 공사채(공기업이 고유사업 경비를 충당하려 발행하는 채권) 발행으로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부터 대전도시공사가 참여해 ‘오월드 재창조’란 이름으로 워터파크·숙박시설까지 조성하면서, 보물산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가 4천억원이 넘는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겨레 취재 결과, 대전시가 지난해 보물산 프로젝트로 포함시킨 오월드 재창조 사업(사업비 약 3천억원) 계획에 대규모 ‘워터파크·숙박시설 조성’에 대한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오월드 재창조는 낡은 놀이·동물원 시설을 새로 바꿈하고 새 놀이기구를 들여오는 등 전체적인 오월드 리뉴얼 사업으로 2023년 11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 현재 사업성 검토 중”이라며 “현재 오월드 안에 물놀이장이 있긴 하지만, 어린이용 작은 규모(축구장 4분의 1 정도)다. 재창조 사업에 워터파크에 관한 내용은 들어가 있지 않고, 검토도 아직은 하지 않았다. (오월드 내) 워터파크 조성은 재창조 사업과 별개로 추후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재창조 사업으로 계획된 숙소는 리조트 등 상시 숙박시설이 아니고, 오월드 안에 있는 최대 수용 인원이 80명 정도인 이벤트성 이색 숙소이다. 전체 객실 수가 20개 이하로 대규모 숙박시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2023년 5월 이장우 대전시장은 보문산에 케이블카와 전망타워를 설치하고 오월드 주변에 가족 체류형 워터파크·숙박시설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단지를 만드는 ‘보물산 프로젝트2023년 5월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중구 보문산에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대전시가 추진 중인 ‘보물산(보문산 개발) 프로젝트’가 대규모 ‘워터파크·숙박시설’ 등 핵심 내용이 빠진 채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 보문산에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오월드 주변에 가족 친화 체류형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조성해 보문산 일대를 ‘체류형 관광단지’로 만든다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계획은 사실상 앙꼬 빠진 ‘전망대·케이블카 사업’으로 전락했다.민간 사업자 유치에 실패한 대전시는 시비와 대전도시공사의 공사채(공기업이 고유사업 경비를 충당하려 발행하는 채권) 발행으로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부터 대전도시공사가 참여해 ‘오월드 재창조’란 이름으로 워터파크·숙박시설까지 조성하면서, 보물산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가 4천억원이 넘는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겨레 취재 결과, 대전시가 지난해 보물산 프로젝트로 포함시킨 오월드 재창조 사업(사업비 약 3천억원) 계획에 대규모 ‘워터파크·숙박시설 조성’에 대한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오월드 재창조는 낡은 놀이·동물원 시설을 새로 바꿈하고 새 놀이기구를 들여오는 등 전체적인 오월드 리뉴얼 사업으로 2023년 11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 현재 사업성 검토 중”이라며 “현재 오월드 안에 물놀이장이 있긴 하지만, 어린이용 작은 규모(축구장 4분의 1 정도)다. 재창조 사업에 워터파크에 관한 내용은 들어가 있지 않고, 검토도 아직은 하지 않았다. (오월드 내) 워터파크 조성은 재창조 사업과 별개로 추후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재창조 사업으로 계획된 숙소는 리조트 등 상시 숙박시설이 아니고, 오월드 안에 있는 최대 수용 인원이 80명 정도인 이벤트성 이색 숙소이다. 전체 객실 수가 20개 이하로 대규모 숙박시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2023년 5월 이장우 대전시장은 보문산에 케이블카와 전망타워를 설치하고 오월드 주변에 가족 체류형 워터파크·숙박시설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단지를 만드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약 3천억원의 사업비(케이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