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의정갈등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의대생도 이제는 (학교로) 돌아가서 (의정갈등을 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14개월째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을 향해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투쟁은 선배 의사들이 하고 의대생은 (학교로) 돌아갈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의사단체 중 유일한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원이 의대생에게 복귀하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를 향해서도 수련병원에 복귀해 의정갈등을 해결할 대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투쟁은 선배 의사 몫, 의대생은 학교로”15일 서울 강남구 한 의원에서 본보 기자를 만난 황 회장은 “(의대생이 학교로) 돌아가지 않으면 교육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4, 5월 안에 들어가서 24, 25학번이 반 학기씩이라도 차이 나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업 거부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의대 트리플링’(24, 25, 26학번 동시 교육)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는 “시간이 더 가고 버티면 교육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 그나마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한 마지막 시간”이라고 했다.황 회장은 6월 대선 이후 차기 정부와 협상해 의대생이 복귀한다면 의대 교육이 더 붕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7, 8월에 협상하더라도 그때 의대생들이 복귀한다면 교육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찾아야 한다. 탄핵으로 인해 최고 결정권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양보할 수 있는 건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전공의를 향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1년간) 의료계 선배들은 전공의 투쟁 방식을 민주적으로 인정해 줬는데, (현재) 전공의는 의대생에게 (비민주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따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의료계도 ‘드러CRAFTED WORLD TOKYO 하라주쿠로 쇼핑을 떠날 계획이라면 일단 이 전시부터 보고 감성을 충전해보세요. 패션 하우스 로에베 의 첫 번째 대형 전시인 〈트래프티드 월드 도쿄〉 는 로에베의 179년 역사와 장인 정신, 예술적 감각을 담아낸 몰입형 전시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나단 앤더슨의 최근 컬렉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음은 물론 브랜드의 창의성과 헤리티지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고 로에베 특유의 장신 정신이 담긴 다양한 공예품들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세계적인 건축 그룹 OMA와 협업하여 설계한 만큼 시각, 청각, 공간 디자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공간마다 놀라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주소 6-35-6 Jingumae, Shibuya, Tokyo JOAN MIRO 도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뮤지엄으로 꼽히는 도쿄도 미술관 (Tokyo Metropolitan Art Museum)에서는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인 호안 미로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회고전이 한창입니다. 회화, 드로잉, 조각 등에 걸쳐 독특한 색채 감각과 자유로운 표현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호안 미로의 작품들을 초기작부터 말년 작품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어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창적인 세기의 걸작들을 감상한 후에는 울창한 우에노 공원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봐도 좋겠어요. 전시는 7월 6일까지 계속됩니다. 주소 8-36 Uenokoen, Taito City, Tokyo LIVING MOFERNITY : Experiments in the Exceptional and Everyday 1920s-1970s 르코르뷔지에, 미스 반 데어 로에, 프랑크 게리 등 거장이라 불리는 건축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끈임 없이 새로운 신기술을 적용하여 기능적이고 편리한 생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죠. 건축 학도들이 최고의 건축물로 꼽는 국립신미술관 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건축과 가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전시랍니다. 당대를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주택 프로젝트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