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첫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이재동 기자입니다.[기자]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이 후보는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경선에서 88.15%의 득표율을 기록해 7.54%를 기록한 김동연 후보, 4.31%를 기록한 김경수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습니다.이 후보는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한 데 대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승리 요인을 묻는 말에 "어떤 이유로 저를 지지하는지 짐작한 바는 없지 않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이 후보는 '집권 후 정부 여당으로서 협치할 방안이 있나'라고 묻자 "아직은 민주당 후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투표에 앞서 후보들은 당원들을 상대로 정견 연설도 진행했는데 모두 지금의 내란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민주당은 내일 울산에서 영남권 지역 당원들의 표심을 확인합니다.국민의힘은 1차 경선 토론회를 시작했습니다.먼저 8명 중 4명의 후보가 맞붙었는데, 주자들은 대부분 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를 이길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웠고, 탄핵 찬반 후보들 사이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김문수 후보는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는 기업에게 혜택을 주고, 2차 연금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등 공약을 내놨습니다.안철수 후보는 AI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웠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대학동문이라며 당선되면 곧장 만나 협상하겠다 약속했습니다.유정복 후보는 양성 징병제 도입을 주장했고, 양향자 후보는 반도체 패권국가를 강조했습니다.안철수 후보는 여권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탄핵 사태에 대해 사과했냐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안 후보와, 계엄의 배경에 집중해야 한다는 김 후보 사이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국민의힘은 내일 두번째 조의 토론까지 끝나면 곧장 여론조사를 진행해 오는 화요일에 4명이 살아남는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합니다.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이재동(trigger@yna.c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일 부산 부산진구 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에서 열린 화재대피 민방위 훈련에 참가한 시민들이 연기를 피해 긴급 대피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4.03.06.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주은서 인턴기자 = 북한 오물풍선에 이어 최근 비상계엄, 대규모 산불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비상사태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대피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시설의 수가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정부가 이동 약자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분류해 놓은 대피소들조차 실제로는 관련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20일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서울 내 이동 약자의 접근이 보장된 민방위 대피시설은 총 131개다. 전체 대피시설이 총 2904개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4.5%에 불과한 수치다.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서울 25개 자치구별 이동 약자의 접근이 보장된 대피소 수는 ▲종로구 32곳(전체의 29.4%) ▲광진구 18곳(22.5%) ▲서초구 18곳(12.9%) ▲강서구 14곳(9%)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피소가 관내에 한 곳도 없는 곳은 11개 자치구에 달했다. 이중 ▲노원구(2만6425명) ▲관악구(2만112명) ▲양천구(1만7673명) ▲성북구(1만7032명) 등 4개 자치구는 등록된 장애인 인구가 2023년 기준 자치구별 평균(1만5592명)보다 많은 곳들이다.더 큰 문제는 정부가 이동 약자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보장한 대피소들조차 실제로는 관련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지난 17일 뉴시스가 찾은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행안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은 이동 약자의 접근성이 보장된 민방위 대피시설로 분류돼 있다. 완만한 경사로에서부터 휠체어 리프트, 대피시설임을 안내하는 점자 표시와 진입로별 유도블록, 목발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고 쓰여 있다. [서울=뉴시스] 주은서 인턴기자 =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 아파트의 모습. 민방위 대피시설인 지하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선 사진 속 계단을 지나야 한다. 인근에서 완만한 경사로나 휠체어 리프트 등의 이동약자 편의시